북한·통일뉴스9

남북, 한반도기 앞세워 공동 입장·공동 응원

등록 2018.01.09 21:04

수정 2018.01.09 21:18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동욱입니다.

25개월 만에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렸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위한 회담이었지요? 북한이 먼저 이 문제를 제의해 온 만큼 회담 과정도 그 어느 때보다 순조로웠고 예상했던 대로 합의도 신속하게 이뤄졌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먼저 평창올림픽 공동입장과 공동응원을 제안했고 북한도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8년 만에 남북이 함께 올림픽에 입장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 같습니다.

먼저 최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악수를 나누고 자리에 앉자 마자 양측은 북한 선수단의 평창올림픽 참가부터 화제에 올렸습니다.

조명균
"중요한 의제 중 하나가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에 북측 대표단이 참석하는 문제인데"

리선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온 겨레에게 새해 첫 선물, 그 값비싼 결과물을 이 드리는 게 어떠한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의견접근은 쉽게 이뤄졌습니다. 공동 입장에 더해 공동 응원도 논의됐습니다.

천해성
"북이 평창 패럴림픽에 많은 대표단 파견을 희망한다는 뜻을 전하고 공동 입장 응원 응원단 등 입장을 밝혔습니다."

남북이 국제대회에서 공동입장한 건 2007년 장춘 동계아시안게임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이후 거듭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상황은 더욱 악화됐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 정부는 개폐회식 공동입장을 되살리고, 공동응원단도 구성하자고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11년 만입니다.

한반도기도 다시 등장해, 응원석이 다시 한번 한반도기의 물결이 될 수 있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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