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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방송 논란 휩싸인 EBS…학부모 "동성애 조장" 반발

등록 2018.01.09 21:37

수정 2018.01.09 21:49

[앵커]
교육방송 EBS 사옥에, 일부 학부모들이 달려가 매일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동성애 등 성을 주제로 한 EBS의 한 토크쇼 프로그램이, 음란방송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인데요.

조정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일산 EBS사옥 앞, 학부모 100여명이 매일 시위를 벌입니다.

"음란 케이블에서나 할 법한 짓들을 어디 EBS 방송에 와서 교육방송을 건드리고 있는지!"

 논란이 된 건 한 토크쇼입니다. 피임 방법에 대해 토론하고, 성인용품 제작자가 출연해 성적 취향에 대해 고백합니다. 최근엔 성소수자들이 교복을 입고 방송에 등장했고,

"LGBT예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트렌스젠더"

결국 학부모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이들은 "학생 교육이 목적인 교육방송에서 성소수자들이 특히 교복을 입고 나와 '동성애'를 부추기는 건 문제"라고 주장합니다.

최은영 / 7살 아이 엄마
"너무 깜짝놀라고 15세 관람 시사교양이라 해놓고서.. 마음과 정신이 무너지는거거든요."

다만 학생들에게 다양한 관점의 성교육이 필요하단 견해도 있습니다.

박현이
"성소수자 차별 혐오를 방지하는 인권 교육 또는 (학생들이) 성적 지향이나 성정체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원하기도 하고.."

EBS는 학부모들의 방송 폐지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혀 한동안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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