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단독] 북한 응원단·예술단, 인제에 묵을 듯

등록 2018.01.10 21:05

수정 2018.01.10 21:15

[앵커]
평창올림픽때 오는 북한 방문단의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이 어디서 먹고 잘 것인가도 큰 관심거리입니다. 수백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어야 하고, 주변과 좀 격리된 곳이어야 하는데, 정부가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을 유력한 후보지로 보고 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인제에 있는 자동차 경주장 인제 스피디움입니다. 이곳에 대형호텔과 콘도가 있습니다. 겨울 스키철을 맞아 최근까지 할인 판촉 행사를 벌였지만, 지금은 예약도 받지 않습니다.

호텔 관계자
"저희가 올림픽 기간동안은 객실 예약을 아직 받고 있지 않아서... 일반인들에게 오픈할지 안할지 결정이 안나서 (예약 불가합니다.)"

평창올림픽 때 방문하는 북한 예술단과 응원단의 숙소로 쓰려 정부가 통째로 빌리기로 하고 계약금을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호텔 관계자
"(북한선수단이 묵는 거예요?) 보안유지 사항은 말씀 못 드려요."

정부 관계자는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유력 후보지 중 하나인 것은 맞다"고 말했습니다. 숙소는 콘도까지 2개 동으로, 8층 높이에 전체 250 실입니다.

최대 인원이 왔던 인천아시안게임 떄의 650명을 넘더라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산으로 둘러싸였고 마을과 격리돼 있어 경호, 경비가 쉽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호텔 입구에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까지는 120km 입니다. 차량으로 1시간 20분이 소요됩니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추진하는 크루즈 선박을 이용한다면 이동시간은 1시간 10분으로 줄어들지만, 배에서 내리는 시간이 추가로 듭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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