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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1cm 남짓에…부산·창원 '폭설 소동'

등록 2018.01.10 21:18

수정 2018.01.10 21:24

[앵커]
부산과 창원에 이례적으로 함박눈이 내렸습니다. 시민들은 반가워하기도 했지만,, 1cm 남짓의 눈에 교통이 통제되고 긴급 재난 문자까지 발송될 정도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박눈이 부산 시내를 뒤덮었습니다. 시민들은 행여나 미끄러질까 조심스레 발걸음을 뗍니다. 오늘 아침 9시45분부터 50분동안 1.3cm(센티미터)가 쌓였습니다. 부산에 눈이 내린 건 4년만입니다.

조희자 / 부산 연산동
"진짜 신기했습니다. 비가 와도 좋은데 눈이 와서 더 좋았습니다."

가움도 잠시. 오토바이를 몰다 넘어지고, 자동차는 헛바퀴만 돌며 휘청거립니다. 운전자는 월동장구를 장착하는 일이 낯설기만 합니다. 

오종섭 / 부산 대연동
"체인을 감을 일이 없다보니까 창원에 와서 체인을 감으려고 하니까 당황스럽네요."

곳곳은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부산시내 도로 14곳은 아예 통제됐습니다. 

김조셉 / 부산 연산동
"부산에 눈이 온다는 건 흔하지 않은 일인데, 눈이 오다 보니까 조심스럽게 혹시나 미끄러지지 않을까..."

2cm정도 눈이 내린 창원에서는 시내버스 운행도 한때 멈췄습니다. 창원시는 긴급 재난 문자까지 발송했습니다. 

창원시 관계자
"창원은 평소에 거의 눈이 안 오는 지역으로 우리가 시내버스 운행을 일시 중단해서 시민들의 안전을..."

4년만에 내린 반가운 눈, 하지만 부산과 창원 시민들은 1cm 남짓한 눈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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