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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27cm 폭설…전국에 눈길 교통사고 속출

등록 2018.01.10 21:18

수정 2018.01.10 21:36

[앵커]
반면, 전북 지방은 30cm 가까운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눈 무게에, 비닐하우스는 무너졌고, 눈길 미끄럼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이 온통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삽으로 치우고, 중장비까지 동원해 눈을 퍼 나릅니다. 자동차에 쌓인 눈을 치우기도 힘겹습니다.

김진숙 / 전북 임실
"많이 당황스러워요. 눈 치우는 것도 힘들고 아무래도 다니는 것도 그렇고…."

비닐하우스 지붕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간밤에 내린 폭설로 무게를 견디지 못한 비닐하우스는 절반이 찢어졌습니다.

지붕 틈으로 눈이 내려 바닥에 그대로 쌓이고, 고드름까지 맺혔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눈은 전북 임실에 26.5cm, 고창은 18.5cm가 쌓였습니다. 전북에 20cm 넘게 눈이 내린 건 12년 만입니다.

눈과 한파에 도로가 얼면서 전국 곳곳에서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9시반쯤 제주 서귀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자동차 15대가 연쇄추돌해 3명이 다쳤습니다.

새벽 1시 40분쯤에는 충북 보은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도 4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부상자 2명 있는 사고고요.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기상청은 저녁 7시 제주와 전남 나주, 함평, 영광 지역에 대설경보를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 내륙 지역에는 내일 오전까지, 서해안에는 모레 오전까지 눈이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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