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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잡으려다 사람 잡을 뻔…엽사 총알 버스 관통

등록 2018.01.10 21:39

수정 2018.01.10 21:42

[앵커]
전신주에 앉아 있는 까치를 잡기 위해 쏜 공기총 총탄이 지나가는 버스 유리창을 관통했습니다. 주변 안전을 챙겨야 할 한전 직원은 차 안에 있었습니다.

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전력공사 차량에서 사람이 내립니다. 몇 미터 걸어가더니 총을 쏘는 듯 한 행동을 취합니다. 출발한 버스가 갑자기 멈춥니다.

오경선 / 목격자
“밖에 버스가 갑자기 서 있길래 고장났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내려서 보니까 경찰들이 오더라고요. 맨 위에 총구멍이 났던데요”

지난 8일 아침 9시45분쯤 인천 용현동에서 버스 유리창에 갑자기 총알이 날아들었습니다. 포수가 까치를 잡기 위해 쏜 총알이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유리창에 구멍이 났습니다.

공기총 총탄을 맞은 시내버스는 50m 정도 움직이다 이곳에 멈춰 섰습니다. 까치를 잡을 때 안전확보를 도와야할 한전 직원은 차 안에 있었습니다.

한전 관계자(음성변조)
“잠깐 차를 정차하더라도 내려가지고 같이 안전을 확보하는게 맞을 것 같긴 한데 현장 판단에 대한 교육이 부족했던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인천시 남구는 포수 김모씨에게 수렵면허정지 3개월을 처분했습니다. 한국전력에는 수렵 허가 취소와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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