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개미들만 죽어난다" 시장 대혼란…규제 반대 청와대 청원

등록 2018.01.11 21:06

수정 2018.01.11 21:46

[앵커]
가상화폐 시장은 오늘 하루 종일 요동쳤습니다. 가격이 급등락하면서 한 거래소는 오늘거래액만 5조원에 달할 정도였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상화폐 규제에 반대하는 게시물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지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가격은, 아침부터 출렁댔습니다. 오전 7시, 2,100만 원대였던 비트코인은, 오전 11시, 거래소 폐쇄 가능성 소식에 급락합니다. 오후 3시엔, 오전보다 20% 더 떨어진 1,701만 원까지 내려갔다가, 오후 늦게 1,900만 원대를 회복했습니다.

급등락에, 개미투자자들 속은 타들어갑니다.

가상화폐 투자자
"갑자기 폐쇄 얘기가 나오면서 30% 이상 손해가 났어요. 투자한 사람들 손해는 어떻게 하라는건지 모르겠네요."

거래소는 손을 놓습니다.

A 거래소
"뭐라고 말씀드릴 입장은 아닌 것 같고요.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그래도 여전히 거래는 이어집니다. 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오늘 하루 거래액만, 5조 원이 넘었습니다. 

여기 거래소에서 벌어들이는 수수료 수익만, 하루 평균 20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화가 난 투자자들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몰려갔습니다. 거래소 폐지에 반대하는 한 청원에는, 6만 명 이상이 지지의사를 밝혔습니다.

오정근 /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
"해답 아닐 뿐 더러 한마디로 국민들을 우습게 아는 처사라고 봅니다"

저는 그것 엄청난 법적 분쟁의 소지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국세청은, 국내 최대 거래소 빗썸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고, 경찰은 코인원이라는 거래소의 일부 서비스에 대해, 도박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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