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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병원 신생아 감염 패혈증 사망…의료진 5명 입건

등록 2018.01.12 13:03

[앵커]
이대목동병원에서 연쇄 사망한 신생아 4명에 대한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병원 내 세균 감염이 사망 원인으로 확인되면서, 병원과 의료진이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김수홍 기자 전해주세요.

 

[리포트]
네. 이대목동병원 중환자실 신생아 4명은 시트로박터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패혈증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신생아 4명 모두 혈액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신생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영양주사제 자체가 오염됐거나, 주사제 취급 과정에서 세균 오염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국과수는 설명했습니다.

로타 바이러스 감염이나 괴사성 장염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은 낮게 나왔습니다. 로타바이러스는 치명적인 수준이 아니었고, 장염은 아기 2명에게서만 부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아기들 사인이 병원 내 세균 감염으로 좁혀지면서, 병원과 의료진이 책임을 면하긴 어렵게 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의료진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주사제 취급 과정에서 감염관리 의무위반 등 혐의가 있는 간호사 2명과 이들에 대한 지도, 감독 의무위반 등 혐의가 있는 수간호사, 전공의, 주치의입니다.

경찰은 내일 오후 1시 주치의를 소환 조사하고, 관련 피의자와 참고인 추가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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