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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영하 22도'…최강 한파에 '전국이 냉동고'

등록 2018.01.12 21:11

수정 2018.01.12 21:15

[앵커]
오늘 전국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강원도 철원은 영하 22도, 서울은 영하 15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폭포도 얼고, 바다도 얼었습니다. 한강이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아라뱃길에는 쇄빙선이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탄강을 가로지르는 직탕폭포가 빙벽으로 변했습니다. 아침 기온이 영하 22도까지 떨어지면서 강물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젖은 수건은 2분만에 돌덩이로 변했습니다. 그릇에 담은 물은 1시간만에 얼었습니다.

김동석 / 강원 철원 장흥리
"10년을 넘게 살았는데, 올해 같이 추운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연평도 앞바다에는 얼음 덩어리가 둥둥 떠다닙니다. 한강과 바다를 잇는 아라뱃길에는 쇄빙선이 등장했습니다. 낚시터는 얼음 두께가 50cm를 넘어섰습니다. 천공기로도 얼음을 완전히 뚫지 못합니다.

양재홍 / 경기 포천 산정리
"한 40센치 정도 되는데 더 뚫어야 되요. 50~60cm 정도 얼었다고 봐야죠."

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이 영하 15도, 대구 영하 10.6도, 부산 영하 9.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국 대부분이 올겨울들어 가장 추웠습니다.

수도관과 계량기 동파 신고는 오늘 하루 전국에서 84건이 넘었습니다. 내일 아침기온은 서울 영하 7도 등 전국 대부분이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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