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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여왕' 540억 대저택도 진흙더미에…美 산사태 사망자 17명으로 늘어

등록 2018.01.12 21:39

수정 2018.01.12 21:51

[앵커]
캘리포니아 산사태 피해가 눈덩이 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대권 잠룡으로 떠오른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대저택도 진흙 더미에 파묻혔습니다. 현재까지 가옥 400여 채가 무너졌고, 사망자 17명, 실종자는 40여 명에 달합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돈 540억 원에 달하는 오프라 윈프리의 캘리포니아 대 저택. '약속의 땅'이란 별칭이 무색하게 진흙더미에 잠겨 버렸습니다. 윈프리는 무릎까지 차오른 진흙더미를 보며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오프라 윈프리 / 방송인
"여기 울타리가 있었어요. 이웃의 집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지난 9일 새벽 캘리포니아 남서부 지역을 삼켜버린 산사태의 참혹한 순간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토사와 함께 승용차가 엄청난 속도로 떠밀려 내려가고, 잠결에 필사의 탈출로 간신히 목숨을 구한 이들도 있습니다.

마르코 파렐 / 미 캘리포니아 주민
"도망갈 준비를 해야 돼요. 아빠 빨리 깨워요. 아빠 빨리 깨워요."

진흙탕에 갇힌지 6시간 만에 10대 소녀가 구조되는 극적인 순간도 연출됐지만,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실종자만 43명에 달하고 무너진 집은 400여 채로 추정됩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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