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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거지소굴' 발언 美 발칵…트럼프 부인

등록 2018.01.13 13:42

수정 2018.01.13 14:05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거지소굴'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그런말을 한 적이 없다는 건데 엘살바도르와 아이티 정부 차원에서 강력 항의했고 미 언론도 발칵 뒤집혔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입이 미국 사회를 또 한번 발칵 뒤집었습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열린 상하원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아이티와 아프리카들 같은 거지소굴에서 온 사람들을 받아야 하느냐"고 말한 내용이 알려진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적극 해명했습니다. 거친 말을 한 것은 맞지만 거지소굴이라는 언어를 사용한 적 없다는 겁니다. 미국 사회는 트럼프의 발언에 당혹한 분위깁니다.

ABC 뉴스는 "대통령이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상스러운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는 "트럼프가 공개적으로 뱉은 욕을 어떻게 보도할 지 언론사마다 고민했다"고 전했습니다.

불똥은 국가 차원의 공식 항의로까지 번지는 모양새입니다.

산체르 세렌 / 엘 살바도르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의 존엄을 해친 데 대해 정부 차원의 공식 항의를 제기했으며 열렬히 거부합니다"

아이티 정부도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인종차별주의적인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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