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MB 겨누는 전방위 수사…'MB 집사' 김백준 소환

등록 2018.01.13 19:34

[앵커]
검찰이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재직 당시 국정원 자금을 건네받은 혐의로 이른바 'MB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을 소환했습니다. 다스에 이어 국정원 특활비까지, 이 전 대통령을 겨누고 있는 전방위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명박 정부 청와대 재직 시절 국정원으로부터 수억 원대 불법 자금을 건네받은 혐의입니다.

김백준 /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이명박 전 대통령 지시로 받은 거 맞습니까? 어떤 돈인지 알고 받으셨습니까?) …."

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에서 청와대로, 여러 차례 돈이 건너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전직 국정원 기조실장 등으로부터 "한 번에 수천만 원~수억 원의 특수활동비를 비정기적으로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이 당시 청와대 살림을 책임졌던 만큼, 국정원 돈의 전달 경위와 사용처를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의 진술 내용에 따라 당시 청와대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사건 수사와 다스 수사에 이어 국정원 특활비 수사까지, 이 전 대통령을 향한 검찰 수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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