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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영웅' 박지성, 같은 날 모친상에 이어 조모상까지

등록 2018.01.13 19:47

수정 2018.01.13 19:52

[앵커]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어제 모친상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날 할머니까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지성  / 축구협회 본부장 (2014년 5월)
"어머니는 워낙 제가 부상 당하고 하는 걸 너무나 싫어하셔서 제가 은퇴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으셨습니다. 앞으로 제가 진 빚 계속해서 갚으면서 살아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한국의 축구 영웅이었던 아들의 현역 은퇴 모습을 눈물로 지켜봤던 어머니. 지난 연말 아들을 만나기 위해 영국에 갔다가 교통 사고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박지성 본부장의 모친상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박지성 재단 관계자
"회복 단계에 계셔서 귀국을 앞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태가 악화되신 거고요."

사고 당시 박지성 본부장의 모친이 차량에 탑승한 상태는 아니었고, 홀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지성 재단 관계자
"지인들이 같이 계셨던 건가요. 그렇진 않습니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 빠진 박 본부장에게 또 다른 아픔도 전달됐습니다. 같은 날 할머니가 경기도 수원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머니와 할머니를 동시에 잃은 박 본부장은 현재 영국에 있습니다. 박 본부장의 현역 시절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등,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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