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머리카락이 난다?…'탈모인의 성지' 가 보니

등록 2018.01.14 19:23

[앵커]
우리나라 인구 5명 가운데 1명은 탈모인이라고 할 정도로 최근 탈모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관련 치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정체불명의 약을 치료제라며 파는 병원과 약국도 인기인데요. 과연 이들 약은 복용해도 괜찮은 걸까요?

김하림 기자가 직접 가봤습니다.

 

[리포트]
경남의 한 병원, 평일 오전인데도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머리카락이 나게 해준다는 입소문에 탈모인이 몰린 겁니다. 일명 '탈모인들의 성지'입니다.

A씨
"같은 동료가 머리가 친구보다 더 많이 빠졌는데 여기가 다 났어요 (아 몇년정도?) 1년도 안됐죠."

의사는 피검사 후 여러가지 약이 섞인 발모 약을 처방해줍니다.

약사
"이거는 영양제입니다 이런 것들은 전부 머리가 나게 하는 거고요 또 한가지는 위장약이고"

경기도에 위치한 약국도 또 다른 탈모인의 성지로 통합니다. 주문을 받으면 탈모 치료약 3개월치를 택배로 보내는 방식으로 약을 판매합니다.

이렇게 약을 파는 건 불법인데다, 인터넷에는 이런 약을 먹고 다모증이나 어지럼증 등 부작용이 생겼다는 피해글들도 올라옵니다. 

피해자
"피부에 자색으로 뭐가 올라오더라고 다리하고 전부 다 얼굴도 많이 붓고"

이들 탈모 치료제는 복용해도 안전한 걸까? 부작용은 왜 생기는 걸까?

강주섭 / 한양대 의대 교수
"신장이나 심기능의 점검없이 그냥 가서 이 처방을 받고 이걸 장기간 복용한다면 생명의 위험까지도"

탈모인들의 성지, 그곳에서 파는 약의 진실은 오늘 저녁 9시 CSI 소비자 탐사대에서 방송됩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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