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명품백 든 현송월, 결혼반지 끼고 등장

등록 2018.01.15 21:03

수정 2018.01.15 21:08

[앵커]
오늘 실무접촉에서 단연 눈길을 끈 북측 인사는 조금 전 노래하는 모습으로 보신 현송월입니다. 북한판 걸그룹이라고 하는 모란봉 악단의 단장으로 북한 체체 선전의 상징으로 이미 우리에게 낯 익은 인물이지요? 특히 현송월은 김정은의 옛 애인이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북한 예술계의 실세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현송월은 오늘 북한측 단장의 바로 옆자리, 그러니까 차석대표급 자리에 앉아 이런 평가가 과장이 아님을 입증했습니다. 진품이라면 수천만 원대로 알려진 유명 상표의 악어백을 들고 나온 것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송월 모란봉악단 단장이 옅은 미소를 띄우며 회담장에 들어섭니다. 이분할 남색 정장에 검정색 하이힐을 신었습니다. 군복 차림으로 베이징 공연을 취소하던 때와는 사뭇 다릅니다.

"머리엔 꽃무니 핀으로 멋을 냈습니다."

현송월 / 모란봉악단 단장
"이쪽으로…."

김정은과 내연관계였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오늘은 왼쪽 약지에 반지를 끼웠습니다. 수첩을 꺼낼 때 포착된 초록색 가죽 손가방은 유럽 명품 H사 제품으로, 진품이라면 2000만원대의 고가입니다.

오늘 회담은 우리측의 '고위급 실무회담'을 대신한 북측의 '예술단 실무접촉' 역제안으로 이뤄졌습니다.

권혁봉 / 북한 문화성 예술공연운영국장
"(예술단 공연 시기는) 입춘이 지나고 아주 봄에 열기가 아주 환할 때 이렇게 좋은 계절입니다."

남북회담 경험이 없는 우리측 대표단은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우성 /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
"따뜻한 날씨가 오늘 회, 회담도 좋은 성과가 날 걸, 날 걸로 그렇게 예상이 됩니다. 날씨가 많이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이 4명이었던 반면 북측은 5명을 내보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