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뒤늦은 눈물"…일가족 살해 김성관 현장검증

등록 2018.01.15 21:23

수정 2018.01.15 21:27

[앵커]
재산을 노리고 친어머니 일가족을 살해하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 잡혀 돌아온 김성관에 대한 현장 검증이 실시됐습니다. 이 장면을 보러나온 이웃 주민들이 거칠게 항의했지만 김성관은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했습니다. 아파트 안에서는 눈물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가족 살해 피의자 김성관을 태운 경찰 승합차가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옵니다. 지난해 10월 범행 이후 86일 만에 김씨가 다시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부인과 공모 사실 인정하십니까?) ......."

일부 주민들이 거친 욕설과 함께 고개를 들어보라고 소리쳤지만 김씨는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고개 들어라!"

경찰의 신원 공개 결정에 따라 패륜범 김성관은 모자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천륜을 저버린 김씨의 얼굴을 본 주민들은 분노했습니다.

동네 주민
"생각지도 못한 거지 우리 동네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김씨의 현장 검증은 1시간 반 가까이 진행됐습니다. 김씨는 담담하게 범행을 재연하면서 때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동현 / 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때때로 감정이 북받쳐서 흐느끼기도 하고 그렇지만 형사들이 달래 주면서..."

경찰은 계부를 살해하고 유기한 강원도의 한 국도 졸음쉼터와 콘도 주차장 등에서 2차 현장 검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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