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단독] 김희중 전 부속실장 "MB에 국정원 특활비 1억 전달"

등록 2018.01.16 20:58

수정 2018.01.16 21:05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신동욱입니다. 오늘 뉴스 9은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검찰 수사, 단독 보도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시절 국정원의 특별활동비 1억 원을 측근을 통해 받았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 결국 검찰 수사의 칼끝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정면으로 조준하게 됐습니다

하누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은 이 돈이 이명박 당시 대통령에게 전달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특활비 상납 혐의로 김희중 전 대통령 제1부속실장을 소환 조사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특활비 1억 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김희중 / 前 청와대 제1부속실장 (13일)
"성실히 조사받았고요. (검찰에서) 궁금해하시는 점이 많아서… 나름대로 잘 설명 드렸습니다."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김백준 전 총무기확관이나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과 달리 김 전 실장이 구속되지 않은 것도 특활비 행방을 털어놨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연일 김 전 실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특활비를 받아 개인적으로 쓴 것으로 보고, 사용처를 확인 중입니다.

또 특수활동비 상납이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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