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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외면"…여자화장실 폭행 목격자 뒤늦게 후회

등록 2018.01.16 21:12

수정 2018.01.16 21:17

[앵커]
어제 인천의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괴한이 여성을 둔기로 때리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지요. 사건 당시에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 신고는 30분 뒤에 했는데요. 이들은 너무 무서운 나머지, 회피했다며 후회했다고 합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둔기 폭행 사건이 일어난 여자화장실입니다. 사건 당시 목격자가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괴한이 여자화장실에 들어가고 2분 뒤 20대 남성 2명은 맞은편에 있는 남자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남성 2명은 비명소리를 듣고 여자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용의자와 마주치자 그대로 자리를 피했습니다. 이들은 30분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나중에 신고를 했는데 그 때는 이미 경찰관하고 도착해서 여자는 후송한 상태에요."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당시 너무 무서웠다며, 제 때 조치를 못한 점을 뒤늦게 후회했습니다.SNS에도 당시 현장에서 목격자 남성 2명을 봤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사흘째 용의자를 쫓고 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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