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남북 실무회담 北 대표단에 기자 포함…리경식도 포착

등록 2018.01.17 13:04

수정 2018.01.17 13:55

[앵커]
오늘 남북은 판문점에서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에 대한 실무회담을 열고 있습니다. 북한 측 대표단 3명 중 한 명이 조선중앙통신 기자로 밝혀졌고, 지난 번 회담에 참여한 리경식은 지원인력으로 따라왔습니다. 통일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현 기자! 남북 실무회담 진행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시작한 남북 대표단은 전체회의를 마쳤고, 각 수석대표, 대표별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회의 환담에서 양측은 날씨가 따뜻하다며 "일주일 만에 또 만나 반갑다"고 인사했습니다. 북한 측 대표인 조평통 부위원장 전종수는 "2008년 이후 남북 대결이 계속됐는데 그럴수록 남북관계가 빨리 열리길 고대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우리 측 수석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북측의 올림픽 참여가 평화올림픽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할 수 있게 하자"고 했습니다.

북한 측 대표로 나온 소속불명의 '김강국'이라는 인물은 북한 조선중앙통신 기자로 확인됐습니다.  김씨는 오늘 실무 회담에서 북한 측 기자단의 평창 올림픽 취재 파견에 대한 의견을 낼 것으로 보입니다.

'민족올림픽 조직 위원' 직함으로 9일 고위급 회담에 참여했던 리경식은 오늘 대표단에서 빠졌지만, 별도 인원으로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리경식은 대남조직인 통전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 실장입니다.

오늘 남북은 북한 방문단의 방남 경로, 체류비 부담과 공동입장, 단일팀 등 평창 올림픽과 관련한 실무 내용을 다 논의합니다.

논의할 의제가 많은 만큼 회담 종료는 지난 고위급 회담 때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 오전 기자들에게 회담 전망에 대해 "기대하지만, 세부 사안은 남북의 입장이 다 같은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통일부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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