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하나 오늘 회담에서 눈길을 끈 내용은 마식령 스키장을 올림픽 전후 훈련장으로 사용하자는 겁니다. 마식령 스키장은 김정은 체제의 대표적인 치적물로 북한이 자랑하는 곳인만큼 단순히 훈련장소로만 보기는 어렵고 북한이 체제선전에 이용하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식령 스키장은 어떤 곳인지 김동현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10여 차례 이상 방문했던 마식령 스키장입니다. 총 면적 1400만 제곱미터에 슬로프 길이가 1750미터에 달합니다. 김정은이 태어난 원산에서 불과 26.5km, 평양에서는 185km 떨어져있습니다.

지난 2013년 1월 김정은의 지시로 착공해 1년만에 완성했습니다. 마식령 속도전이란 말이 유행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가 곤돌라에서 담배를 태우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였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의 힘과 기술로 건설했으며 우리가 마음 먹은대로 운영할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말씀하시었습니다."

스키 장비들은 100만원이 넘는 유럽산 제품으로 국제 제재를 위반하고 밀수해 논란이됐습니다. 하지만 완공 뒤 리프트에 눈과 얼음이 가득한 모습이 포착되는 등 제대로 기능을 못했습니다.

동계올림픽 남북공동 개최 등의 얘기가 나오자 작년에 대대적으로 보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평창 올림픽이 북한의 참여 김정은의 통 큰 결단에 의해서 성과를 얻었고 흥행을 얻었다 김정은의 기여 부각시키려는 의도"

마식령 스키장을 올림픽에 활용할 경우 대북 제재를 무력화 시킬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