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내일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실효성은?

등록 2018.01.17 21:32

[앵커]
오늘도 지독한 미세먼지 때문에 바깥 활동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서울시가 오늘에 이어 내일도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를 실시하는데 이렇게 되면 이번주에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무료 대중교통이나 관공서 주차장 폐쇄 같은 조치를 계속 취할 건지, 특히 여기에 드는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 건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먼저 석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구청 주차장이 텅텅 비었습니다. 또 다른 공공기관도 관용차 뿐입니다.

구청 직원
"미세먼지 발령 때는 관공서 주차장이 전면 폐쇄예요."

민원인들은 발길을 돌립니다. 이 구청 주차장은 이렇게 셔터를 반쯤 내리고 입구에 입간판까지 세워놨지만 민원인 차량이 계속 들어옵니다.

대신 관공서 주변 주차장들은 차들로 꽉꽉 들어찼습니다.

김대규 / 남양주 진접읍
"저희 같은 영업 활동하는 차들이 주차를 못하게 하니깐, 그렇다고 해서 요금을 안 내는 것도 아니잖아요"

정부서울청사, 대검찰청 등에선 차량2부제를 어긴 차량들이 수도 없이 포착됩니다. 그제에 이어 오늘도 서울시 대중교통이 무료로 운행됐지만, 차량 통행량은 1.7%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대중교통 이용해도, 걸어다니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네. 마시기 때문에 다니고 싶지가 않죠."

약국엔 미세먼지 특수가 사라졌습니다. 미세먼지에 적응된 시민들이, 마스크를 상비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심현섭 / 약사
"이번에 황사 온다고 해서 급히 구입하시는 분들은 한두명 밖에 없으니까"

내일도 하루종일 미세먼지 나쁨이 예보돼, 수도권엔 비상저감조치가 또 시행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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