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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이 와르르'…공사장 붕괴 잇따라 3명 사망

등록 2018.01.17 21:38

[앵커]
오늘 공사장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북 전주에선 공사 중이던 건물 천장이 무너져 근로자 1명이 숨졌고, 영광에서는 건설 현장에서 철근 더미가 무너져 2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1층 천장이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시멘트 구조물과 공사자재가 나뒹굽니다.

서은영 / 목격자
"하얀 연기가 나오면서 일하시는 분들도 같이 나오셨거든요. 연기 걷히고 나서 천장 무너진 게 보이고."

오늘 오전 10시 40분쯤 전주의 한 건물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던 1층 천장이 무너졌습니다. 이 사고로 근로자 47살 곽모씨가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지지대 세우려고 안에 공사한 것 같은데 그거 하다가.."

오늘 아침 9시반쯤 영광의 한 다리 건설 현장에서, 다리 기둥에 세운 철근 100여개가 무너졌습니다.

현장 근로자
"용접을 다 해놓았는데 틀어져서 하나가 뜯어지면서 우르르... 혼자 치워보려 했더니 너무 무거워서."

근로자 60살 주모씨 등 2명이 숨졌습니다.

무너진 철근은 굵기가 어른 엄지손가락만 합니다. 길이 5m인 이 철근 하나 무게만 15kg에 이릅니다. 지난 8일부터 폭설로 중단했던 공사를 다시 시작하려다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결속작업을 해놓고 그런 과정에서 또 세웠어요. 일을 하다가 멈췄기 때문에 안전점검을 제대로 했으면..."

경찰은 내일 국과수와 합동감식을 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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