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김윤옥, 특활비로 명품 구입" 의혹 제기

등록 2018.01.18 21:03

[앵커]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국정원 특활비를 받아 명품을 샀다는 주장이 민주당에서 나왔습니다. 국정원 특활비를 이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진술한 김희중 전 부속실장의 지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는 건데, 검찰은 수사로 확인된 건 아니라고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특활비 1억을 지시에 의해서 받았고, 그것을 달러로 환전해서 김윤옥 당시 여사의 명품구입 등에 쓰였습니다."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화두가 명품이군요. 네 명품을 샀군요..."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지인의 제보를 받았다'며 김윤옥 여사의 국정원 특활비 명품 구매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지난 2011년 10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김주성 당시 국정원 기조실장이 특활비 1억을 김 전 실장에게 전달했고, 이 돈이 달러로 환전돼 영부인을 담당하는 2부속실장을 거쳐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됐다는 주장입니다. 

박 의원은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에게서 지인이 직접 전해 들은 내용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의원은 "김윤옥 여사가 국정원에서 받은 돈으로 명품을 샀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송영길 의원도 방송에서 같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희중의 너무나 구체적인 진술이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수사를, 소환 수사를 해서 밝혀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미국 방문 당시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해 쇼핑하는 게 불가능했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의혹을 제기한 박홍근, 송영길 의원을 조만간 고발할 계획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명품 구매' 부분은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바 없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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