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울산 새마을금고에 복면 강도…4분만에 1억 탈취

등록 2018.01.18 21:30

[앵커]
울산의 한 새마을금고에 복면을 쓴 강도가 침입해, 4분 만에 현금 1억 1천만원을 챙겨 달아났습니다. 6시간 반만에 검거됐는데, 인근에 사는 주민이었습니다.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급히 걸어갑니다. 새마을금고 직원을 위협해 금고 안에서 돈을 챙깁니다. 돈 다발을 가방에 담으며 뛰어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납니다.

4분만에 범행이 끝납니다. 오늘 아침 8시쯤 울산의 한 새마을금고에서 1억 1천만원을 빼앗은 49살 김모씨입니다. 

김씨는 평소 직원들이 출퇴근에 이용하는 이 뒷문을 노렸습니다. 야외 화장실에 45분 동안 숨어서 가장 먼저 출근하던 직원을 기다렸습니다.

무인경비시스템이라 경비원도 없었습니다. 김씨는 새마을금고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살아 사정을 잘 알았습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
"정문은 뒷문을 들어와서 아침 9시에 여는 거죠.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나왔다고 하던데..."

김씨는 오토바이 번호판까지 가리고 달아난 뒤 승용차로 갈아탔습니다. 하지만 CCTV를 피하지는 못했습니다.

장명운 / 울산동부경찰서 수사과장
"(오토바이에) 청테이프가 붙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CCTV를 통해서 오토바이 동선을 확인했고"

김씨는 경남 거제의 한 모텔에 숨었습니다. 경찰은 샤워를 하려던 김씨를 현장에서 붙잡았습니다. 완전범죄를 꿈꿨던 김씨의 은행강도 행각은 6시간 반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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