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왜 노무현 끌어오나" vs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나"…여야도 공방

등록 2018.01.19 21:04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주장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분노 한다고 한 데 이어 오늘은 임종석 비서실장이 공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전 대통령측은 정치보복이란 건 온 국민이 다 아는일이라며 지지 않고 맞받아쳤습니다. 그러면서 김윤옥 여사의 명품 쇼핑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박홍근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강동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또 비판했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끌어다 안에서 터진 문제를 메꾸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온국민이 정치보복인 것을 다 아는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느냐"고 받아쳤습니다. 이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명품쇼핑 의혹을 제기했던 박홍근 의원은 '3~4천만원'이라는 금액까지 주장했습니다.

박홍근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3~4천만원을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던 제2부속실쪽에 줘서, 김 여사가 미국 국빈 방문 시에 명품 등 구입에 쓰였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앞서 박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전 대통령에게 '보수를 부끄럽게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우원식 / 민주당 원내대표
"의혹 당사자들이 보수궤멸을 운운하는데, 범죄 옹호가 보수인가"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분노를 문제삼았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통치권자가 냉정과 이성이 아닌 분노의 감정을 앞세운다면 그것이 바로 정치보복이고..."

전현 정권의 감정 싸움에 의혹 제기까지 이어지면서 여야도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TV조선 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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