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비웃는 것 같아서"…여자화장실 둔기 폭행 40대 남성 검거

등록 2018.01.19 21:16

[앵커]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편의점 종업원을 둔기로 폭행한 남성이 닷새만에 검거됐습니다. 피해 여성과는 모르는 사이이며, 자신을 비웃 듯이 쳐다본 것 같아 화가 났다고 합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서를 나옵니다. 닷새 전, 인천의 한 상가 여자화장실에서 편의점 여종업원을 둔기로 폭행한 46살 김모씨입니다. 

"(왜 폭행하셨나요?) 우발적으로 그랬습니다. 화가 나서..."

김씨와 피해 여성은 서로 모르는 사이였습니다. 김씨는 당시 편의점 앞에 앉아 있다가, 여종업원 20살 박모씨가 기분 나쁘게 쳐다봐 폭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백일환 / 부평경찰서 형사과장
"눈빛이 비웃는 듯한 감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장실에 가는 것을 보고 혼내주려고 갔는데."

경찰은 일산의 김씨 집에서 범행 당시 입었던 옷과 흉기를 압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 2016년 11월 출소했습니다.

김씨는 부모로부터 돈을 받아 사업을 했지만 사기를 당했고 일용직으로 일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김씨는 그러나 돈을 빼앗을 계획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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