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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5가 여관서 방화 추정 큰 불…5명 사망

등록 2018.01.20 14:28

수정 2018.01.20 14:51

[앵커]
오늘 새벽 3시쯤 서울 종로5가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큰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투숙객 5명이 숨지고 6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채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외벽이 새까맣게 불타고, 바닥에는 깨진 유리가 가득합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서울 종로5가의 여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3층까지 번졌습니다. 여관 주인은 옆건물로 달려가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홍모씨 / 목격자
"소화전을 쏘니까 불이 3층까지 펑하고 불길이 솟구치더라고."

불은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1시간만에 꺼졌지만 투숙객 5명이 숨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6명도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투숙객은 총 11명으로 추정되고요, 부상자 중에서도 3명은 심폐소생술 들어가서."

경찰은 불이 난 직후 '불을 질렀다'고 직접 신고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이 남성은 만취 상태여서 현재 조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투숙 문제를 놓고 여관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휘발유로 추정되는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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