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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2층 여관 불…5명 사망· 5명 부상

등록 2018.01.20 19:28

수정 2018.01.20 19:37

[앵커]
오늘 새벽 서울 종로의 한 여관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무고한 투숙객들의 목숨을 앗아간 화재의 시작은 술취한 50대 남성이 홧김에 지른 불이었습니다.

먼저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과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엄마야!"

불은 삽시간에 번지면서 건물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큰 불인 것 같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서울 종로5가 2층짜리 한 여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여관 주인은 옆건물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소화기를 들고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홍원희 / 목격자
"일층이층 한 번에 다 (불이) 붙었더라고. 그러니까 그걸 끄려니까 힘이 들지. 그러니까 끄다가 못껐어. 왜 화력이 세니까"

불은 한 시간만에 꺼졌지만 여관 투숙객 5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1층 투숙객 6명 가운데 4명이, 2층에 있던 4명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부상자 2명은 병원에 옮겨질 당시 심폐소생술을 할 정도 위독했습니다.

이상엽 / 혜화서 형사과장
"총 10명 중 6명에 대해서 신원을 확인했고, 나머지 4명에 대해선 확인 중에 있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53살 유모씨가 여관 주인과 싸운 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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