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혼자 사는 장기투숙자들의 '쪽방'…사망자 중엔 모녀도

등록 2018.01.20 19:33

수정 2018.01.20 21:02

[앵커]
앞서 만취 50대의 여관 방화로 5명이 숨졌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만 화재가 난 여관은 50년 넘은 노후 목조건물인데다 새벽 시간에 순식간에 번지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여관은 혼자 지내는 장기투숙자들의 '쪽방'이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 탓에 소방차 진입이 쉽지 않습니다. 여관 안 복도는 한 사람이 지나가기도 비좁아 보입니다.

소방관계자
"현장 들어가서 그 안 내부 구조가 좁고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그 안에서 구조 활동하는 게 어려웠습니다"

불이 난 여관은 지은지 54년이 된 낡은 목조 건물입니다. 스플링클러 의무설치 대상도 아닙니다. 투숙객이 모두 잠든 새벽 3시에 불이 나 피해를 키웠습니다. 

최모씨 / 화재 피해자
"내가 창문으로 보니까 1층에서 까맣게 불꽃이 튀더라고요. 그래서 방문은 열 수가 없었었고 연기가 들어와가지고"

투숙객 대부분은 혼자 지내는 장기이용자로 일용직 노동자거나 주변 노점상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자 5명 중 2명은 신원이 확인됐고, 신원 확인이 안된 3명 중 2명은 모녀로 추정됩니다.

채인석 / 화재 피해자 지인
"그 여관에 1년 넘게 아마 장기 투숙을 한 걸로 알고 있고요. 친보호자들이 이 방송을 보시면 빨리 연락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박기석씨 가족 되시는 분은 방송국으로 연락해서 빨리 와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소방당국은 조리를 위해 사용하는 부탄가스가 터지면서 피해가 커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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