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당신이 드신 건 짝퉁 모둠회"…판치는 가짜 모둠회

등록 2018.01.20 19:31

수정 2018.01.20 19:40

[앵커]
한꺼 번에 여러가지 회를 즐길 수 있는 모둠회, 혹시 어떤 생선이 쓰이는지 알고 계십니까? 값 싼 생선을 회로 떠 고가 모둠회로 둔갑시키는 횟집이 적지 않다고 하는데, 아예 생선 종류를 속여 엉뚱한 회를 내놓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하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횟집. 모둠회를 시키고 점원에게 회 종류를 물었더니 도미와 광어, 연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점원
"빨간 게 다 도미예요"
(광어 연어고 이게 다 도미예요?) "네"

빨간 생선, 진짜 도미일까? 전문가들에게 확인한 결과, 도미처럼 보이는 점성어가 섞여 있습니다.

37년 경력 일식 요리사
"점성어는 도미과에 속하지 않는데 지금 도미로 많이 둔갑시켜서 대용으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점성어 뿐만 아니라 민물고기 역돔도 도미회로 둔갑합니다.

제작진
"세 가지(도미, 역돔, 점성어) 중에 뭐가 도미인지 구분할 수 없어요."

제철생선 방어와 광어 등도 엉터리 재료로 만들어 짝퉁 모둠회 접시에 올려집니다. 일부 회집에서 '짝퉁' 모둠회를 내놓는 것은 원재료 가격이 3분의 1 수준이기 때문.

교묘한 칼질과 조리법으로 싸구려 횟감이 고가 모둠회로 둔갑하는 과정과 짝퉁 모둠회 구별법은 내일 저녁 9시 'CSI: 소비자탐사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TV조선 김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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