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노동신문 "南당국, 제정신 가져야…언론은 쓰레기"

등록 2018.01.21 19:10

수정 2018.01.21 20:31

[앵커]
북한 노동신문이 한미공조를 강조하는 우리 정부에는 경고를, 북한의 체제선전 의도를 지적한 우리 언론에는 맹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자신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으면 판을 깨겠다는 위협입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 노동신문이 "남조선당국은 제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이 벤쿠버 회의에서 대북 압박 공조에 합의한 사실을 빌미로 삼았습니다.

렉스 틸러슨 / 미 국무장관 (지난 16일)
"향후 대북 협상의 목표는 완전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북한의 비핵화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 모든 국가가 단결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어제도 "대북제재 논란에 어정쩡한 태도를 취한다"며 정부를 비판하며 '분별있는 처신'을 요구했습니다. 남한 언론을 향한 비판 강도는 더욱 높았습니다.

조선중앙TV
"관계 개선의 분위기가 마련되고 있는 지금 남조선에서 우리에 대한 괴뢰 보수 언론들의 악선전이 도수를 넘어서고 있는 것과 관련해…"

'쓰레기', '악담질', '너절한 악습', '반민족적 악행', '허황된 악설'이라는 비난을 동원했습니다. 북한의 체제선전 의도와 마식령스키장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내놓은 반응입니다.

정영태 /북한연구소 소장
"이제부터는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자신들이 원치 않는 여러 한국 정부의 움직임이 있으면 강하게 비난하면서 압박을…"

노동신문은 앞서 언론의 대북제재 위반 가능성 지적을 "괴이한 일", "잡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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