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돈 때문에?'…30대 아들이 친구에게 어머니 청부 살해

등록 2018.01.22 21:20

수정 2018.01.22 21:26

[앵커]
친구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라고 시킨 혐의로 30대 아들과 그 친구가 구속됐습니다. 친구는 살해 부탁을 받고 돈도 받았다 진술했지만, 아들은 부인하고 있는데요. 경찰은 재산 문제를 범행 동기로 보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비닐 봉투를 들고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지난달 20일 경남 진주에서 63살 A씨를 살해한 39살 B씨입니다. 숨진 A씨는 B씨 친구 C씨의 어머니였습니다.

"처음부터 살해할 목적이었나요? ……."

B씨는 범행 27일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친구 C씨가 어머니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렵다며 어머니를 살해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현주 / 진주경찰서 형사1팀장
"강도로 위장해서 살해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B는 이를 수락해서 두 사람이 사전 답사를 하고…."

B씨는 친구가 알려준 어머니 집 현관 비밀번호로 문을 열었습니다. 어머니 살해를 청부한 아들은 사건 20일 만에 집에 찾아와 어머니가 숨졌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아들 C씨는 어머니가 숨진 뒤 친구 B씨에게 1,200만 원을 건넸습니다. 경찰은 C씨가 임대용 건물 신축을 놓고 어머니와 다투다 친구에게 살해를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들 C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B씨와 C씨를 구속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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