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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라의 맥] 민주당 '언론 문건' 현실화 됐나

등록 2018.01.23 17:23

수정 2018.01.23 17:26

문재인 정부 8개월 만에 공영방송 사장 교체가 끝났습니다. 지난해 9월 EBS를 시작으로 MBC까지, 그리고 오늘 문 대통령이 하루 만에 KBS 고대영 사장 해임안을 재가했습니다.

이 과정이 지난해 8월 민주당이 만든 이른바 '방송장악 문건'과 비슷한 흐름입니다. 문건대로 '공범자들' 영화 단체 관람이 있었고, 공영방송 노조는 연대해서 사장 퇴진운동을 벌였고, 외부 시민단체는 동조하고, 고발했습니다.

교수인 야당 이사가 물러나는 과정에서 대학교까지 쫓아가 시위를 했고, 감사원 고발과 후속 조치가 나왔습니다.

이인호 전 이사장은 이메일을 보내 사퇴했고, 민영방송인 SBS는 윤세영 회장 부자가 동반 사퇴했습니다. 강규형 전 KBS이사는 청문 과정에서 "방송은 힘 센 놈이 먹게 돼 있어요." 이런 말로 사퇴를 종용당했다고 폭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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