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북한, 금강산엔 투자자·마식령엔 NBC앵커 초빙

등록 2018.01.23 21:07

수정 2018.01.23 21:15

[앵커]
일은 이렇게 진행되고 있는데 북한이 왜 서방세계 사람들을 이번 기회에 초대하려고 하는가? 그 이유가 하나 둘 보이고 있습니다. 마식령 스키장에는 우리 점검단이 가지도 전에 미국의 방송사의 유명 앵커를 불러 홍보에 나섰고, 금강산엔 외국인 사업가들을 불러 투자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온정각'이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금강산문화회관입니다. 과거 금강산 관광이 한창일 때 북한 서커스 공연이 벌어지던 곳으로, 금강산 전야제 장소로 유력합니다.

620석 규모로, 1999년 현대건설이 460억원을 들여 지었습니다. 2008년 박왕자씨 피살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된 이후 10년 동안 방치됐습니다. 북한은 외국인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금강산 관광 재개에 안간힘을 써 왔습니다.

원산·금강산 홍보 영상
"내금강, 외금강, 해금강… 특별한 산 경치를 보여줍니다."

조선중앙TV
"오늘 여기 마식령의 날씨는 낮은 기온이 영하 7도로서 스키타기엔 아주 좋습니다."

마식령스키장 홍보는 더 적극적입니다. 올림픽 주관 방송사인 미국 NBC 방송의 간판 앵커까지 초청했습니다. "핵 프로그램은 한국과의 대화 테이블에 올라 있지도 않다"는 북한 관료의 발언이 이 앵커를 통해 전해졌습니다.

1400만㎡ 부지에 최장 120m 폭의 슬로프 10개가 설치됐고, 250실 규모의 호텔을 갖췄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실공사에 대북제재 논란, 심지어 인권탄압 논란에도 휘말려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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