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얼어붙고 미끄러지고 '전국이 꽁꽁'…내일 영하 17도

등록 2018.01.23 21:09

수정 2018.01.23 21:24

[앵커]
오늘 정말 추웠습니다. 최강 한파가 시작되면서 피해가 잇따랐는데, 내일은 더 춥다고 합니다. 건강도 시설물도 피해 없도록 대비 잘 하셔야겠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전통시장. 고기를 담아둔 통이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대야에 담긴 미꾸라지는 얼음 아래서 힘겹게 꿈틀댑니다.

정미숙 / 정육점 주인
"걸레가 다 얼어 있어요. 온수물로 미지근한 물로 계속 틀면서 녹였어요"

장농에서 이불을 꺼내, 과일을 덮어주기도 합니다.

한연숙 / 과일가게 주인
"상하고 땡땡 얼거든요. 귤 같은 경우도 얼면 다 꽁꽁 얼어서 물 되어버리거든."

오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이 냉동고로 변했습니다.

김세한 / 경기도 고양시
"빨리 지하철로 들어가려고… 오늘 밖에있으면 안될 것 같은 날씨에요"

서울에선 수도계량기 동파가 23건, 낙상 4건 등 한파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엔 한 여성이 이곳 빙판길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가 넘어지면 이런 작은 빙판길에서도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비상 점검에 나섰습니다. 소화전이 얼어붙으면, 화재 시 무용지물이 돼버립니다.

설금철 / 서대문소방서 소방장
"배관을 보온재로 감싸서 찬 외부 공기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내일 아침엔 서울이 영하 17도, 대관련 영하 24도 등 올 겨울들어 가장 추운 최강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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