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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마트 ‘아마존 고’ 개장…90만 美계산원 위협하나

등록 2018.01.23 21:34

수정 2018.01.23 21:43

[앵커]
미국의 대형 유통기업 아마존이 계산대도 없고, 계산원도 없는 무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물건을 집어서 그냥 나오면 된다고 합니다. 일자리 위협이냐, 기술의 혁신이냐 우려와 기대가 공존합니다. 

이미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마존 고' 광고
"사고 싶은 제품을 골라서 들고 나오기만 한다면?"

아마존의 무인 마트 '아마존 고' 1호점이 미국 시애틀에 문을 열었습니다. 진열대에서 원하는 물건을 집어들면 AI 센서가 자동으로 인식해 앱 장바구니 담고, 계산할 필요 없이 그대로 상점을 나오면, 미리 등록한 신용카드로 계산이 되는 방식입니다.

계산대가 없는 무인마트를 처음 경험한 소비자들은 일단 놀랍단 반응입니다.

폴 팬 / '아마존 고' 이용객
"(마트 AI가) 얼마나 똑똑한지 실험해 보고 싶었어요. 매장에서 나왔는데 스마트폰 앱에서 제가 산 걸 모두 알고 있었어요. 정말 똑똑합니다."

피터 그레이 / '아마존 고' 이용객
"누군가와 마주치지 않고 매장을 나올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습니다."

아마존 측은 이처럼 계산할 필요 없는 '저스트 워크아웃' 쇼핑시스템을 자율주행차 기술에서 응용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무인마트 시대가 열리면서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가로챌 것이란 우려는 현실화됐습니다. 현재 계산원으로 일하는 미국인은 360만 명, 이 가운데 마트 계산원은 25%인 90만 명입니다.

유통업계가 수익을 높이려고 무인매장을 늘이면, 계산원이란 직업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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