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평창 오는 펜스 "김정은의 올림픽 장악 우려"

등록 2018.01.24 21:14

수정 2018.01.24 21:32

[앵커]
지금부터는 평창올림픽 관련 소식들을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방문할 예정인 펜스 미 부통령이 지금의 상황에 대해 우려한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올림픽이 북한 체제 선전의 장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미국이 매우 걱정하고 있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북한의 행보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중동 순방 후 귀국길에 “김정은이 올림픽 메시지를 가로챌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올림픽이 2주 간의 선전전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맞불을 예고했습니다.

이를 위해 방한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여론전에 맞대응한단 계획입니다.

특히 펜스 부통령은 현송월의 방남에 한국인들이 현혹됐다는 뉴스에 불안해하면서 “김정은이 하는 일에 귀여운 것도, 좋은 것도, 감동적인 것도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과도한 대북 유화정책에 분명히 선을 그은 겁니다. 이미 미국은 올림픽 기간 북미대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브라이언 훅 / 美국무부 정책 기획관
“(평창올림픽 기간에 북미대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나요?) 아니요.”

현지시간 23일 UN군축회의에서도 미국은 미군의 전략자산 배치에 강력히 항의하는 북한대사에게 “핵 도발부터 멈추라”고 경고하는 등 대북압박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