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매출조작 시키더니 직원에게 떠넘기기" CJ헬로비전 직원 폭로

등록 2018.01.24 21:36

수정 2018.01.24 21:42

[앵커]
CJ 헬로비전 직원 7명이 인수 합병을 앞두고 매출 수 백억원을 부풀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직원들은 회사가 시킨 일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CJ헬로비전 영업사원 46살 이모씨 등 7명은 지난달 29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1년 6개월 동안 실제 거래를 하지 않고 230억원대 세금계산서를 허위 발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씨는 회사가 사전 회의까지 하면서 모든 것을 주도했다고 주장합니다. 인수합병을 앞두고 몸값을 부풀리기 위해서 매출 증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모씨
"팀장님이나 임원 분들이 리스크나 현장 파악, 그리고 대금 지급 구조, 공사 관련된 모든 제반 사항을 다 파악해서 사전 검토를 합니다."

이씨는 회사가 대금을 선지급한 것은 회사가 개입했다는 중요한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모씨
"기간 내에 매출 달성을 하려면 세금 계산서가 발생돼야 하고 세금 계산서를 그냥 발급할 수 없기 때문에 대금이 선지급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씨는 2016년 수사가 시작되자 회사는 책임을 회피하면서 직원들의 일탈로 몰아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모씨
"직원 혼자서 모든 이런 거액의 허위 세금 계산서를 책임을 진다는 것은 정말 터무니 없고"

CJ헬로비전은 사전심의제도는 일상적인 절차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 자세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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