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KBS 노조, 적폐 간부 지시 따르지 마라 지침"

등록 2018.01.24 21:36

수정 2018.01.24 21:46

[앵커]
고대영 사장이 해임되고 이인호 이사장이 사퇴하면서 KBS 노조가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그런데 '적폐 간부들의 업무 지시를 거부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업을 접고 업무에 복귀한 언론노조 KBS본부 비대위가 내렸다는 <투쟁지침 9호>라는 제목의 문섭니다. 오늘 9시부터 업무에 복귀하지만 투쟁은 계속하고 구체적인 투쟁 방법은 각 구역과 직부별 지침을 따른다고 돼 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경영구역 업무 복귀 지침. “적폐 간부들이 진행중인 업무를 전면 거부한다” “적폐 간부의 부당한 지시는 조합의 지침대로 즉각 신고 한다“고 돼 있습니다. 업무에 복귀하지만 소위 적폐로 나름 분류된 간부의 지시는 따르지 말라는 겁니다.

노조는 이 지침의 존재를 부인했습니다.

KBS노조 관계자
"정확히 뭔진 모르겠지만 방금 말씀드린것은 저희가 최종적으로 낸 것과는 다릅니다"

하지만 KBS새노조 노보에는 고 전 사장 이후 또 다른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는 내용이 이곳 저곳에 있습니다.

KBS는 현재 고대영 전 사장 해임 이후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으며, 다른 간부들도 보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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