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 선수촌 도착…"지겠다는 팀은 없다"

등록 2018.01.25 21:14

[앵커]
평창올림픽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북한 선발대가 내려와, 숙소와 경기장 등을 점검했습니다. 북한 여자아이스하키팀도 함께 왔습니다. 선수단은 우리 대표팀과 훈련을 하기 위해 바로 진천 선수촌에 입촌했는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땠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신유만 기자, 지금 밤 9시가 넘었는데 선수단은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단일팀 새라 머리 감독은 1시간 전인 밤 8시부터 '선수단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스하키협회는 "남북한 선수들이 서로 통성명을 하고 친해지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머리 감독은 북한 선수단 박철호 감독과 향후 훈련 방침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북한 선수들은 점심을 먹은 뒤 빙상장에 모여 우리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봤고요, 이후 4시30분부터 웨이트트레이닝 센터로 이동해 체력 훈련을 했습니다.

[앵커]
낮에, 남북 선수단이 처음으로 만났는데,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환영식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12시 30분에 선수촌 빙상장에 도착한 북한 선수단은 이재근 선수촌장과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북한 박철호 감독은 비장한 각오를 밝혔습니다.

박철호
"경기에서 지겠다는 팀은 없는 것 만큼 우리는 모든 기술과 육체 기술을 발휘를 해서 전 경기를 향해서 모든 것을 다 노력하겠습니다."

새라 머리 감독도 오늘만큼은 환하게 웃으며 사진 촬영에 동참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선수들은 한편으로는 경직되고 어색한 모습이었습니다.

북한 선수
"(춥진 않으세요?) 안 춥습니다."

환영식 이후 남북한 선수들은 함께 식당으로 이동했지만 북측 요청으로 점심 식사는 다른 테이블에서 하는 등 어색한 분위기도 연출됐습니다.

북한 선수들은 선수촌 내 외부인 숙소인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고 합숙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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