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뉴스9

명단부터 삐걱…여자 아이스하키 험난한 여정

등록 2018.01.25 21:16

[앵커]
이렇게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의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손발을 잘 맞춰야 할텐데 아직 난관이 많습니다. 벌써 선수 명단을 두고 잡음이 나왔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직전에 새라 머리 감독이 언급했던 북한 선수 5명의 명단입니다.

새라 머리 / 女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1월16일)
"23번은 수비수인데, 잘하고 블로킹이 좋습니다. 공격수 중 7번과 6번, 수비수 11번과 5번 정도."

이 가운데 23번 원철순, 11번 박선영, 5번 김농금이 이번 북한팀에서 빠졌습니다. 현재까지 이 선수들이 왜 제외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또 정부는 단일팀을 결정한 20일 IOC 회의 후 이틀 뒤에 아이스하키협회에 북한 선수 명단을 전달했는데, 이 과정도 상식적이지 않았습니다.

양승준 / 아이스하키협회 올림픽 지원단장
"메모지에 이름이 써져 있고, 그걸 사진 찍어서 문자로 받은 건 있어요. 그걸 어떻게 저희가 공식이라고 볼 수 있고 또 발표라고 볼 수 있겠습니까."

스위스와의 첫 경기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보름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대표팀의 가장 큰 과제는 북한 선수들에게 우리 전술을 숙지시키는 것입니다.

새라 머리 / 女 아이스하키 대표팀 감독 (1월22일)
"북한 선수들에게 전술 관련 책을 줄겁니다. 우리 시스템을 알 수 있도록 3시간 미팅을 할 거예요."

이번 주말까지는 남북 선수들이 분리해서 훈련하고 다음주부터 합동 훈련에 들어갑니다.

대표팀은 다음달 4일 인천에서 스웨덴과의 평가전 뒤 올림픽 개막 다음 날인 2월 10일, 스위스와 평창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을 치릅니다.

TV조선 김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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