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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서 유독가스 누출…외주업체 근로자 4명 사망

등록 2018.01.25 21:26

[앵커]
오늘 오후 경북 포항제철소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4명 모두 외주업체 직원이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4시쯤 포항제철소에서 가스누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산소를 만들어 용광로에 공급하는 산소공장이었습니다.

산소공장 5층짜리 냉각탑에서 충전재를 교체하던 중 유독가스가 흘러나왔습니다. 탑에서 작업 중이던 60살 이모씨 등 4명이 가스를 마시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습니다.

소방 관계자
"한 분이 심정지 상태로, 네 분 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의식도 없고 심장도 안 뛰는 상태였나요?) 예."

경찰은 사망한 근로자 4명 모두 냉각탑 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곧바로 주변을 통제해 추가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사망원인은 정확하게는 모르겠습니다. 현장에서 하는 말은 질소가스로 인한 사망 아니냐."

포항제철소 측은 해당 공장이 정기 수리 기간 중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침 9시부터 내장재 교체작업 중이었고, 사고 발생 한 시간 전인 3시에는 근로자들이 30분 동안 휴식도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와 함께 정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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