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겨울 가장 추운 날인 오늘 국군 기무사령관이 냉수에 손을 씻었습니다. 댓글 사건등으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각오를 새롭게 하자는 자리였습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하 15도가 넘는 강추위. 숨만 쉬어도 입김이 나오고, 정복을 입은 고급장교들의 어깨가 절로 움츠러듭니다. 강추위 속에 이석구 기무사령관은 찬물에 손을 담급니다.
세심수, 마음을 씻는 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청계산에서 떠 왔습니다. 손을 닦고 흰장갑을 꼈지만, 손을 가만 두기 어렵고, 어깨는 절로 떨립니다.
기무사가 더 이상 정치 개입 의혹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정치 중립 선포식입니다.
이석구 /기무사령관
"낡은 관행과 적폐를 청산하고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겠습니다."
지방의 기무부대들도 지역별로 충혼탑에서 같은 행사를 열었습니다. 본부와 예하 부대 간부 등 600여명이 이른바 '세심식'에 참석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