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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뢰더-김소연 '올 가을 결혼' 발표…"운명적 배필"

등록 2018.01.25 21:41

[앵커]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통역사 김소연 씨와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남은 인생의 절반은 한국에서 보내겠다고 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한국인 연인 김소연 씨와의 사랑을 셰익스피어 <햄릿>의 구절을 인용해 "운명"이라고 했습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 전 독일 총리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환영하고 받아들여야 할 운명 같은 것입니다."

두 사람은 올 가을 결혼한 뒤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살 예정입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한국 문화와 역사를 공부하겠다며, "한국어가 대학입시보다 어렵다"고 했습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 전 독일 총리
"여생의 절반을 한국에서 보내기로 한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이혼과 관련해선 김 씨와의 교제가 발단이 아니라면서, 이혼 소송 중인 아내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 전 독일 총리
"김소연 씨는 저희 부부의 별거와 이혼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밝히며, 이혼은 몇 년에 걸친 별거의 결과였다는.."

평창올림픽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두고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마르부르크대를 졸업한 김소연 씨는 재임 당시 김대중·이명박 대통령의 통역을 담당했으며, 지난해 9월 슈뢰더 전 총리가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날 때도 통역으로 동행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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