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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제천 이후 또 화재…사망자 증가 안타까워"

등록 2018.01.26 17:03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고 밀양 화재 사고 보고를 받았습니다. 청와대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지원 기자, 문 대통령 어떤 내용을 지시했습니까?

 

[리포트]
네,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10시 45분부터 45분 동안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긴급 주재했는데요. 밀양 병원 화재 사망자가 30명 이상으로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충북 제천 화재 수준의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충북 제천 화재 발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밀양 병원 화재가 발생하고,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도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사망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정확한 화재 원인 파악과 복합 건물에 대한 화재 재발 방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화재가 중환자실에서 발생해 생명 유지장치 작동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지 면밀히 살펴 사망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라"고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화재 발생 직후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위기관리센터가 가동되자 "직접 NSC에 내려와 보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일단 기다려주는 게 낫겠다"는 참모들의 말에 따라 화재 진압까지 기다렸다가 후속 대책 논의를 위한 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 8분 화재 상황을 처음 보고 받았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알렸습니다. 또, "대통령의 현장 방문 여부는 추후 판단해 보겠다"며 "국무총리가 일단 현장을 지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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