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강화유리도 산산조각' 머리 위 고드름 방치했다간…

등록 2018.01.26 21:36

[앵커]
한파에 또 다른 골치가 고드름입니다. 사람을 위협하는 흉기가 되기도 하는데요, 소방관들의 고드름제거 출동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차순우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긴급 출동합니다. 도착한 곳은 서울 종로의 한 상가건물. 5~6미터짜리 고드름이 길게 매달렸습니다.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도끼로 내리쳐보지만, 고드름은 끄떡을 안 합니다. 

"텅 텅 텅"

결국 전동 드릴을 동원해, 

"위잉 위잉"

얼음을 산산조각냅니다.

이효우 / 종로소방서 소방관
"생각보다 많이 추워서 고드름이 너무 딱딱해서 제거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뜰채로 건지는 작은 고드름부터, 전기톱까지 써야하는 초대형 고드름까지.. 최근 이틀 한파에 서울에서만 20여건 고드름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주로 배수구에서 흘러나온 물이 얼면서 고드름이 생깁니다. 그리고 날이 풀리면 뚝 떨어집니다. 그 위력은 어느정도일까.

어른 주먹만한 고드름입니다 건물 7층 높이에서 한번떨어뜨려보겠습니다. 

아래 있던 유리가 산산조각났습니다.

구창훈 / 도봉소방서 소방관
"(고드름을 보면) 표시판을 세워두셔서 거기를 안전구역으로 지정하시고 저희한테 신고해주는 게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

'머리 위 고드름', 그냥 두면 재산피해는 물론 안전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TV조선 차순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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