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밀양 합동분향소 조문 행렬…장례식장 못 구한 유족도

등록 2018.01.27 19:10

수정 2018.01.27 19:26

[앵커]
합동분향소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송무빈 기자! 혹한에도 조문 발길이 계속되고 있죠.

 

[리포트]
네. 오전 9시부터 조문이 시작됐는데,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 합동분향소엔 밀양 화재 참사 사망자 37명의 위패가 안치됐는데요. 저녁 6시까지 3100여명이 조문했습니다. 밀양 주민들은 물론, 1시간 넘게 차를 몰고 달려온 경남지역 시민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청천벽력 같은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오전 9시 반쯤에는 딸의 위패 앞에서 목놓아 울던 유가족 한 명이 탈진해 응급차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분향소를 찾은 정치인들을 향해선 사진만 찍고 간다는 비난도 쏟아냈습니다. 일부 유가족은 '우리 엄마를 살려 내라'며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분향소 안팎에서는 밀양시 직원들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70여명이 조문객 안내와 밥차 운영 등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워낙 많은 희생자가 한꺼번에 나오면서, 장례 절차에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희생자 11명이 장례식장을 구하지 못해 빈소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밀양 문화체육관에서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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