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밀양 네탓 공방 "경남지사 어디있나"…"세월호는 전남지사 탓?"

등록 2018.01.27 19:30

수정 2018.01.27 19:37

[앵커]
예상은 했지만 정치권은 이번 밀양 화재참사를 놓고 또 다시 '넷탓'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말 볼썽사나운 모습입니다. 민주당이 전 경남지사인 홍준표 한국당 대표 책임을 주장하자, 한국당은 세월호 참사는 전남도지사였던 이낙연 총리 탓이냐며 반발했습니다.

조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양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한 유족이 소리를 지릅니다.

홍준표
(소방법 반대했잖아!)
"민주당 애들이 여기도 있네. 허허허"
(소방법 반대한 사람이 여길 왜 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어제 2009년 민주당이 발의한 화재 예방 법안을 당시 한나라당이 반대한 것이 참사의 원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경남지사였던 홍준표 대표를 좀더 직접적으로 지목했습니다.

추미애
"직전의 이곳의 행정 최고 책임자가 누구였는지도 한 번 봐야 되겠지요."

홍 대표는 추 대표 주장대로라면 세월호 참사는 인천시장이었던 송영길 의원과 전남지사였던 이낙연 총리의 책임이라고 되받았습니다.

홍준표
"지적 수준이... 그러면 세월호 선박관리 총책임을 맡고 있던 인천시장 송영길이 지사를 했던 이낙연 세월호 책임 물은게 있습니까?”

홍 대표는 "정부가 정치보복에 혈안이 돼 아무것도 안한다"며 "총리가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아마추어 정권이 사고만 나면 책임 전가에만 급급하고 눈물쇼만으로 순간을 모면하려고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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