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7

대구 신라병원에서도 불…35명 긴급대피 '화들짝'

등록 2018.01.28 19:09

수정 2018.01.28 19:15

[앵커]
밀양 화재 참사 하루 만인 어젯밤 대구의 한 병원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환자 35명이 입원해 있었는데, 병원 직원과 환자들이 재빨리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 앞이 소방차로 가득합니다. 창문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어젯밤 9시 29분쯤 대구 신라병원에서 불이 났습니다.

천엽수 / 입원 환자
"누워서 자려고 하니까 간호사가 쫓아 들어와서 뛰어 들어와서 끄집어 당기면서 빨리 나오라고…."

화재 당시 병원 4층과 5층에는 환자 35명이 입원해 있었습니다. 환자 7명은 거동이 불편한 80~90대 중환자였습니다. 병원 직원 11명과 입원환자는 비상계단으로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정모씨 / 병원 간호사
"세종사건 그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근무 중에도. 현실이 되리라고는 상상을 못 했어, 연기가 정말 무섭더라고요."

불은 2층 의사 당직실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직실 내부를 태우고 20분 만에 불이 꺼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침대 위 전기장판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전기 장판을 켜놨기 때문에 불이 났겠죠. 합동 감식으로 국과수에 보냈기 때문에…."

밀양 참사 사흘 만에 또 병원에서 불이 나면서 환자와 가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