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밀양 세종병원서 쓴 내장재 태워보니…"1분 만에 활활"

등록 2018.01.29 21:18

수정 2018.01.29 21:24

[앵커]
밀양 세종병원은 천장 마감재로 쓴 스티로폼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피해를 키웠습니다. 값이 싸다는 이유로 가연성 내장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얼마나 위험한지 유혜림 기자가 직접 실험으로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마포구의 한 6층짜리 신축 건물 공사장, 스티로폼 내장재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벽과 천장이 스티로폼으로 덮여 있습니다. 다른 공사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들고 있는 건 불에 잘타는 소재인 '아이소 핑크'입니다. 제 뒤로보이는 건물 벽 전체에 이 소재가 쓰였습니다.

가격이 불가연성 소재의 3분의 1정도로 싸고 시공이 간편하지만 일단 불이 나면 유독가스를 뿜어내 사람에겐 치명적입니다.

가연성 소재인 스티로폼과 아이소핑크에 불을 붙여봤습니다. 1분 만에 불길로 뒤덮이고 온도가 순식간에 300도까지 치솟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불연성 소재 '글라스울'을 태웠더니 아래 쪽에 붙은 불이 위로 번지지 않고 온도도 10도 정도를 넘지 않습니다.

유수열 / 대전소방본부 사법조사계장
"대형 화재예방을 위해서라도 불연성 소재의 외장재 사용이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건물 규모와 상관 없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소재 사용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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